누군가의 "같은 색"이
누군가에겐 "완전 다른 색"인 이유
거의 똑같은 초록 두 개를 열 명에게 보여주면 작은 말다툼이 벌어집니다. 몇 명은 단번에 차이를 보고, 대부분은 눈을 가늘게 뜨고, 누군가는 "장난치지 말라"고 합니다. 이 테스트가 재는 게 바로 그 말다툼이고, 그 뒤에 있는 이유는 꽤 흥미롭습니다.
눈에는 색 센서가 세 종류 있고, 사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사람의 색 감각은 망막에 있는 세 종류의 원추세포에서 시작합니다. 각각 긴 파장(붉은 계열), 중간 파장(초록 계열), 짧은 파장(파란 계열)의 빛에 반응하죠. 여러분이 지금까지 본 모든 색은, 뇌가 이 세 센서의 신호를 비교해서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그런데 긴 파장·중간 파장 세포를 만드는 유전자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두 색소가 유난히 비슷하게 붙어 있는 사람도 있고, 하나가 아예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유전적 차이에 눈의 광학적 개인차, 나이(수정체는 해가 갈수록 노랗게 변합니다), 그리고 순수한 집중력까지 더해져서 — 색을 구분하는 능력은 정말로 사람마다 다릅니다.
"구분한다"는 것의 정확한 의미
시각 연구자들은 "초록이 보이나요?"라고 묻지 않습니다. "얼마나 작은 차이까지 안정적으로 알아채나요?"라고 묻죠. 그 경계값을 최소 식별 차이라고 부릅니다. 1940년대부터 연구자들은 미묘하게 다른 색 칩 수십 개를 순서대로 배열하게 하는 방식으로 이걸 측정해 왔습니다. 배열이 틀리는 패턴을 보면 전반적인 변별력과 특별히 약한 색 영역이 함께 드러납니다. 색의 차이 자체는 조명 업계가 표준화한 공식(델타-E 계열)으로 수치화하는데, 델타-E 1 근처가 대략 인간 지각의 경계이고, 5를 넘으면 대부분의 사람에게 뻔히 보입니다.
이 테스트는 이렇게 설계됐습니다
색 구분 테스트는 그 실험실 과제의 원리를 빌려와 게임으로 압축한 것입니다. 라운드마다 격자에서 타일 하나만 색이 다릅니다. 그 차이는 라운드마다 약 13%씩 줄어들고, 지각의 경계 아래까지 계속 내려가기 때문에 게임은 결국 모두를 이기게 돼 있습니다 — 그래서 최종 라운드 숫자에 의미가 생깁니다. 변하는 속성은 명도 → 색상 → 채도 순서로 라운드마다 돌아가는데, 이 셋이 실제로 서로 다른 시각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명도 라운드가 섞여 있는 덕분에 색각이상이 있는 분도 첫 라운드에서 막히지 않고 밝기 감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목숨 3개는 실수 클릭을 흡수하고, 15초 타이머는 꼼수를 막습니다.
백분위는 현재 예상 성적에 기반한 추정치이고, 화면에도 그렇게 표기합니다. 참여자가 쌓이면 익명의 실제 도달 라운드 통계로 보정할 예정입니다. 백분위를 정직하게 운영하는 방법은 그것뿐이니까요.
화면이라는 문제 (그리고 이게 의학 검사가 아닌 이유)
설계로 해결할 수 없는 한계가 하나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화면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최대 밝기의 OLED 폰, 어두운 사무실 모니터, 야간 모드가 켜진 노트북은 "같은" 색을 다르게 그립니다. 병원의 색각 검사가 통제된 조명 아래에서 인쇄된 검사표로 진행되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그러니 점수는 "오늘, 이 화면에서의 내 눈"에 대한 재미있고 대략 맞는 측정으로 받아들여 주세요. 만약 일상에서 색 때문에 꾸준히 불편하다면 — 신호등, 과일 익은 정도, 색으로 구분된 차트 — 그건 브라우저 게임이 아니라 안과에서 정식 검사를 받아볼 일입니다.
· Neitz, J., & Neitz, M. (2011). The genetics of normal and defective color vision. Vision Research, 51(7), 633–651. pubmed.ncbi.nlm.nih.gov/21167193
· Farnsworth, D. (1943). Journal of the Optical Society of America, 33(10), 568–578. (원리 참고 — 본 테스트는 해당 검사가 아니며 무관한 자체 제작물)
· CIE — 국제조명위원회, 색차(ΔE) 표준. cie.co.at